마케팅 인사이트
콘텐츠 별 전략바이럴 마케팅

광고대행사 고르는 법 — 공정위가 수사 의뢰한 18곳 수법으로 본 계약 전 체크리스트

광고대행사 고르는 법 — 공정위가 수사 의뢰한 18곳 수법으로 본 계약 전 체크리스트

"지인 소개 말고는 실력 있는 광고대행사를 찾는 방법이 없을까요?" 올해 7월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에 올라온 질문입니다.
광고를 처음 맡겨 보려는 대표님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고민이고, 이 글에도 답글이 여러 개 달렸어요.

좋은 대행사를 한 번에 알아보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피해야 할 대행사는 공개된 기록만으로도 꽤 정확하게 거를 수 있어요.
공정거래위원회가 2026년 5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18곳의 수법과, 네이버가 광고주센터에 올려 둔 사칭 업체 구별법을 보면 계약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공정위가 수사 의뢰한 18곳, 수법은 네 가지

공정위는 2026년 5월 12일, '온라인 광고대행 불법행위 대응 TF' 검토 결과 신고가 몰린 업체 18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수법은 네 가지였어요.

수법영업할 때 한 말실제로 벌어진 일
정부지원 사칭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자기부담금만 내면 된다정부지원인 것처럼 오인시켜 계약 유도
결제 조건 바꾸기매달 소액 광고비를 1년간 내면 된다동의 없이 5년 치 이용금액을 선결제
성과 보장매출 상승 보장, 전액 환불 보장약속을 이행하지 않음
해지 방해—해지하려는 자영업자에게 과도한 위약금 요구

하나 더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대표자와 주소는 같은데 상호만 다른 업체들이 확인돼, 공정위는 이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보고 집중 수사를 의뢰했어요.
업체 이름으로 검색해서 나쁜 후기가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예요.
2024년 12월 출범한 이 TF가 지금까지 수사 의뢰한 업체는 누적 55곳이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6곳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EBN 기사 일부 — 공정위가 수사 의뢰한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18곳의 수법(정부지원 사칭, 동의 없는 5년 치 선결제, 과도한 위약금, 대표·주소가 같은 업체) (2026년 5월 12일 기사, 2026년 10월 14일 캡처)
EBN 기사 일부 — 공정위가 수사 의뢰한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18곳의 수법(정부지원 사칭, 동의 없는 5년 치 선결제, 과도한 위약금, 대표·주소가 같은 업체) (2026년 5월 12일 기사, 2026년 10월 14일 캡처)

개업 첫날 걸려온 '네이버 공식 대행사' 전화

올해 7월에는 개업 첫날 광고대행 전화를 받은 카페 사장님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카페를 연 사장님이 네이버 플레이스에 매장을 등록하자, 1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을 '네이버 공식 대행사'라고 소개한 업체의 전화가 걸려 왔어요.
업체는 동네 이름과 '카페'로 검색하면 매장이 첫 페이지 상단에 뜨게 해 주겠다고 했고요.
사장님은 통화 중 카드 번호를 불러 준 뒤 진행하지 말라고 거절했지만, 결제는 이미 끝난 뒤였습니다.
3년 약정에 12개월 할부, 총 237만 6000원이었어요(아주경제, 2026년 7월).

아주경제 기사 일부 —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1분도 안 돼 걸려 온 전화, 3년 약정 12개월 할부 총 237만 6000원 (2026년 7월 15일 기사, 2026년 10월 14일 캡처)
아주경제 기사 일부 —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1분도 안 돼 걸려 온 전화, 3년 약정 12개월 할부 총 237만 6000원 (2026년 7월 15일 기사, 2026년 10월 14일 캡처)

환불 과정은 18곳 수법의 '해지 방해'와 닮았습니다.
업체는 위약금 20%를 빼고 돌려주겠다고 했다가 '100% 환불'을 약속했는데, 4월 말에는 들은 적 없는 '광고 세팅비'를 이유로 20%를 뺀 금액만 보냈어요.
사장님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은 뒤에야 5월에 나머지 금액까지 돌려받았고요.
계약하자마자 해지하려 해도 위약금부터 떼려는 방식이 그대로였던 셈이에요.

먼저 전화 오는 대행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네이버는 광고주센터의 '불법영업 피해예방' 페이지에서 사칭 업체를 가려낼 기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계약 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준은 두 가지예요.

  • 네이버는 플레이스·스마트스토어에 업체정보를 등록한 사업주에게 광고 전화를 하지 않는다.
  • 네이버 검색광고는 클릭당 과금되는 상품이라 월정액제로 팔지 않는다. 월정액으로 6개월·1년 치 광고비를 한 번에 결제하라는 업체는 조심해야 한다.

네이버는 업체정보를 등록하자마자 걸려 오는 영업 전화를 특히 조심하라고 짚었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나 스마트스토어에서 연락한 것처럼 말하며 광고를 권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에요.
검색 결과 상단 고정 노출을 약속하는 영업도 조심해야 하고요.
네이버 검색광고는 실시간 입찰로 노출 순위가 정해져서 상단 고정 노출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네이버 광고주센터 불법영업 피해예방 안내 일부 — 업체정보를 등록한 사업주에게 광고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와 월정액제·상위 노출 보장 등 체크리스트 (2026년 10월 14일 캡처)
네이버 광고주센터 불법영업 피해예방 안내 일부 — 업체정보를 등록한 사업주에게 광고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와 월정액제·상위 노출 보장 등 체크리스트 (2026년 10월 14일 캡처)

다만 월 단위 계약이 모두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원고 작성이나 체험단 운영처럼 사람이 직접 일하는 대행은 월 단위로 계약하기도 해요.
볼 것은 매체에 내는 광고비와 대행사가 가져가는 수수료·제작비가 계약서에서 나뉘어 있는지예요.
둘이 한 금액으로 묶여 있으면 광고비가 실제로 얼마나 쓰였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요.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확인할 6가지

공정위는 이번 발표에서 업체 정보 확인, 계약서 받기 전 선결제 금지, 위약금 등 계약 조건 확인, 증빙 보관을 당부했습니다.
계약 단계별로 나누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1. 사업자등록번호·대표자·주소를 확인하고, 같은 대표나 주소로 이름만 다른 업체가 있는지 검색해 본다.
  2. 계약서를 받기 전에는 돈을 보내지 않는다. 결제 금액과 횟수, 기간이 숫자로 적혀 있는지 본다.
  3. 해지 조항에서 위약금 계산 방식과, 계약 직후 해지하면 얼마를 돌려받는지 확인한다.
  4. "매출 보장", "전액 환불" 같은 말을 들었다면 계약서 문구로 넣어 달라고 한다. 계약서에 못 넣는 약속이라면 믿을 근거도 없다.
  5. 광고비와 대행 수수료가 따로 적혀 있는지, 광고 계정 화면을 광고주가 직접 볼 수 있는지 확인한다.
  6. 통화 내용, 문자·메신저, 계약서를 모두 보관한다.

인애드컴퍼니 같은 대행사 입장에서 봐도, 해지 조건과 산출물(무엇을 몇 건 하는지)을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적는 일은 광고주만을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그게 적혀 있어야 대행사도 나중에 한 일을 숫자로 설명할 수 있어요.

이미 계약했다면 계약서와 대화 기록부터 모아 두세요.
공정위는 온라인 광고대행 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도 금전 피해 상담 창구로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를 안내하고 있어요.

거른 다음에는 무엇을 볼까

위 체크리스트로는 나쁜 계약만 거를 수 있습니다.
실력은 다른 질문으로 확인해야 해요.
한 온라인 광고대행사는 대행사를 고를 때 비슷한 업종을 해 본 이력, 실제로 광고를 맡을 담당 직원의 경력, 광고 진행 중 받게 될 보고서 샘플을 확인하라고 권했어요(커넥트리, 2026년 6월).
미팅에서는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우리와 비슷한 업종·예산의 캠페인을 해 봤는지, 광고주 이름을 가린 보고서 샘플을 볼 수 있는지
  • 담당자는 누구이고, 보고는 얼마나 자주 어떤 지표로 하는지
  • 목표에 못 미쳤을 때 무엇을 바꾸는지

이 질문에 구체적인 답 대신 "무조건 됩니다"가 돌아온다면, 그 자체가 판단 근거가 돼요.

인애드컴퍼니는 바이럴·인플루언서·체험단·리뷰 마케팅을 대행하는 회사입니다. 상담 때 위 체크리스트 항목을 그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바이럴 마케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는 바이럴 마케팅 안내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우리 브랜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신가요?

인애드컴퍼니 전문가가 무료로 진단해드립니다.